요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회사 점심도 도시락으로 대체할까 고민하다가, 대량으로 닭가슴살 볶음밥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특히 감자가 들어간 볶음밥을 좋아하는 터라, 동네 마트에서 3,000원에 알이 굵은 감자 4개를 구매했다. 마트에서 볼 때는 멀쩡해 보였지만, 집에 와서 껍질을 벗겨보니 깜짝 놀랐다. 마치 키위를 보는 줄 알았다.
감자가 초록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감자가 초록색으로 변하는 주된 이유는 빛에 오래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감자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빛을 받으면 클로로필(엽록소)이 생성되면서 녹색으로 변색된다. 이 과정에서 솔라닌(Solanine)이라는 독소 성분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
초록색 감자의 독성은?
일반적으로 100g짜리 감자에는 약 7mg 이하의 솔라닌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감자의 특유한 향과 약간의 쓴맛을 내지만 인체에 해롭지는 않다. 그러나 솔라닌 함량이 20mg을 초과하면 구토, 메스꺼움, 현기증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혼수상태나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
초록색 감자, 삶으면 안전할까?
삶거나 익혀도 솔라닌은 제거되지 않는다. 솔라닌은 100~170℃에서도 안정적인 독소이기 때문에 감자를 삶거나 튀기거나 굽는다고 해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다. 특히 껍질과 눈 부분에 솔라닌이 집중되어 있어, 초록색이 된 감자를 그대로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
👉 안전한 섭취 방법은?
- 초록색으로 변한 감자는 가급적 폐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 부득이하게 먹어야 한다면 녹색 부분과 싹이 난 부분을 깊숙이 도려내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는 솔라닌에 더 민감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 감자를 먹었을 때 쓴맛이 강하거나 입안이 따끔거린다면 바로 버려야 한다.
감자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감자 보관 방법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감자 보관 가이드에 따르면, 감자는 빛을 차단하고 습도가 낮은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를 위해 신문지나 불투명한 비닐로 감싸서 보관하면 빛에 의한 변색과 솔라닌 생성을 예방할 수 있다.
감자 보관에 적합한 장소는?
- 빛이 들지 않는 팬트리
- 서늘한 베란다
-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
📌 감자를 냉장보관하면 안 되는 이유
감자는 냉장보관 시 녹말이 빠르게 당으로 변하면서 본연의 색과 맛을 잃게 된다. 또한, 감자를 저온에서 보관하면 조리 시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라는 유해 물질이 생성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냉장보다는 상온에서 적절히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자가 싹트는 걸 막는 꿀팁
감자를 보관할 때 사과 한두 개를 함께 두면 싹이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는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Ethylene)’ 가스가 감자의 발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감자 싹 방지법
-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싹이 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음
-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해야 함
- 비닐봉지보다는 종이봉투 또는 신문지로 감싸는 것이 좋음
감자를 올바르게 보관하면 변색과 싹이 트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며, 더 오랫동안 신선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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