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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편의점 물류 아르바이트: 주류 피킹과 급여, 분위기까지 자세히 알아보자

by 그린미니 202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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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김포에 있는 GS 프레시 편의점 상온 물류센터에서 용역 근무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마켓컬리지만, 요즘 물량이 줄어들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아르바이트 신청 문자도 좀처럼 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대안으로 선택한 곳이 GS 편의점 물류센터였습니다.

 

GS 편의점 물류 아르바이트 신청 방법

GS 편의점 물류 아르바이트는 알바몬에서 채용 공고를 확인한 후, 문자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 근무 조건 및 급여 안내

  • 근무시간: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 30분 (총 7.5시간 실근무, 식사시간 1시간 포함)
  • 일급: 96,500원 (세전) / 식사 및 간식 제공 / 주휴수당 포함
  • 급여 지급: 평일 기준 3~7일 이내 GS 본사에서 지급
  • 4대 보험 가입 조건:
    1. 매월 1일 이상 근무
    2. 월 8일 이상 근무
    3. 월 60시간 이상 근무 시 4대 보험 공제

✅ 신청 방법

  1. 문자 지원: 아래 정보를 포함하여 채용 담당자에게 문자 발송
    • 이름 / 성별 / 거주 지역 / 희망 근무 날짜
  2. 안내 문자 수신: 채용 담당자로부터 데이싸인 앱 가입 안내 및 셔틀 정보를 받음
  3. 데이싸인 앱 가입: 안내에 따라 가입 진행
  4. 셔틀 탑승 연락: 본인의 노선을 확인한 후, 사전에 셔틀 기사님께 탑승 여부를 연락
  5. 출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셔틀을 타고 출근

GS_편의점_물류_알바_지원방법

 

김포 GS 편의점 물류센터 위치 및 주차

 

저는 개인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습니다. 자차를 이용하실 분들은 아래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입력한 후, 옥상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어요. 하늘은 맑고, 주차장은 넓고, 이제 본격적으로 센터로 들어가야 할 시간입니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사전 모임 장소인 5층 회의실로 향했습니다.

 

 

 

김포_GS_편의점_물류센터_주차

 

 

회의실에 도착하니 대부분의 물류 아르바이트 인원이 이미 도착해 있었습니다. 연령대는 20대 초반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했어요. GS 편의점 물류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다양한 연령대가 공존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먼저 명부에 이름을 적고, 별도의 교육 없이 안전 교육 이수란에 서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오전 9시 30분이 되어 물류 피킹 업무에 투입되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임무는 편의점 맥주 피킹이었습니다. 정확한 용어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에 들어온 단어 그대로 적어봅니다. 신규 근무자에 대한 교육은 간단한 설명 정도로 이루어졌고, 대부분은 눈치껏 움직이며 적응해야 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다행히 마켓컬리 물류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어서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GS 편의점 물류센터의 피킹 업무는 경험이 없더라도, 어느 정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점이 많았어요.

 

업무 방식은 비교적 단순했어요.

  • 레일 위로 끊임없이 토트(바구니)가 실려옵니다.
  • 레일 양쪽으로 4단 선반 랙이 설치되어 있으며, 구역별로 다양한 맥주가 적재되어 있습니다.
  • 각 구역마다 버튼이 있으며, 피킹이 필요한 제품에는 빨간 불과 함께 수량이 표시됩니다.
  • 빨간 불이 들어오면 해당 버튼을 눌러 소등한 후, 필요한 수량을 꺼내 토트에 담으면 끝!

처음에는 정신없을 수 있지만, 몇 번 해보니 금방 적응은 되더라고요.

 

점심식사 및 간식제공

 

점심은 5층 회의실에서 제공되었습니다. 이날 GS 편의점 물류 아르바이트 근무 중 제공된 식사는 가자미구이, 김칫국, 흰쌀밥이었는데, 솔직히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가자미는 신선도가 떨어지는 듯한 맛이었고, 김칫국도 건더기가 거의 없어 아쉬웠어요. 너무 배가 고팠던 탓에 사진을 찍지 못한 게 아쉽네요.

 

오후 4시부터 30분간 간식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토마토 주스를 받자마자 마셔버리는 바람에 빈 병만 사진으로 남겼네요. 😅 GS 프레시라서 간식이 조금 더 다양할 거라 기대했지만, 제공된 간식은 다소 아쉬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무료로 제공해 주시는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GS_편의점_상온_주류_피킹_업무_간식

 

GS 피킹 알바 후기 -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주류 피킹 레일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약 7~8명 정도였는데, 대부분 고인물이었어요. 신규나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은 처음엔 조금 어색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처음이니까 실수하거나 일이 조금 더딘 건 당연한 일인데, 분위기상 눈치를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 직원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한 분이 혀가 반 토막 난 것처럼 자꾸 저에게 반말을 하셨습니다. 매우 힘들었지만,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일했어요. 그분이 제가 놓친 빨간 버튼이 있으면 큰 소리로 지적하시더라고요.

 

“여기~!!!”, “저기~!!!”, “스텔라!!”, “뒤에!!!”, “아니, 그거 말고!!!” 이렇게요. 대놓고 반말을 하셨다면 바로 뭐라고 했을 텐데, 이렇게 애매하게 하시니,,하하, 일도 힘든데 하대까지 받으니 정말 돈 벌기가 쉽지 않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주류 피킹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주류 보충이 들어갑니다. 박스 단위로 된 주류들을 선반 뒤쪽 공간에 적치해야 하는데, 무겁고 힘든 일이었어요. 그 일이 끝나자 청소 업무가 주어졌는데. 대부분 신규 알바가 청소를 했던 것 같아요.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챙겨서 레일 사이 통로를 청소하라는 지시를 받았죠. 청소를 마치니 시간이 15분 정도 남았어요. 그 사이에, 저를 다른 구역으로 데려가시더니 그곳의 반장님인 듯한 여성분에게 저를 가리키며 추가로 할 일이 없는지 물어보셨어요. 그분은 없다고 하셔서, 또 다른 구역으로 저를 데려가시더라고요. 신규 알바에게 분위기가 좋다고 얘기하긴 힘들겠어요.

 

GS 편의점 물류 업무 강도 - 마켓 컬리, 쿠팡 캠프와 비교

고된 순서대로 순위를 매겨보겠습니다.

  1. 쿠팡 캠프 소분
  2. GS 편의점 주류 피킹
  3. 마켓 컬리(모든 공정)

쿠팡 캠프 소분은 정말 야생의 영역인 느낌이었고, 그 직전까지 힘들었던 게 GS 편의점 주류 피킹인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하면 마켓 컬리는 정말 푸근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GS 알바를 마친 다음 날인 오늘, 손과 손목이 너무 아픕니다. 계속해서 손아귀 힘으로 번들로 된 맥주들을 피킹하다 보니 손가락, 손목, 팔이 퉁퉁 부어서 주먹을 쥐는 게 힘들 정도였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혈액순환을 돕는 홈 요가를 30분간 했더니 다행히 비교적 빠른 속도로 회복 중입니다.

 

이제 주말이라 너무 좋네요!! 여러분 모두 한 주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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